한나라당 새 대표에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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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새 대표에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 선출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07.03 16:36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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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 "더 낮은 자세로 신뢰 회복하겠다"... 최고위원 정몽준-허태열-공성진-박순자

▲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이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제10차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한나라당의 새 대표에 5선 관록의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이 선출됐다. 한나라당은 3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어 박희태 후보를 새 대표 최고위원으로 뽑았다.

최고위원에는 정몽준, 허태열, 공성진, 박순자 의원이 각각 당선됐다. 박 대표 등 새 지도부는 앞으로 2년간 153석의 집권여당을 이끌게 된다.

친이명박계로 분류된 박 후보는 이날 경선에서 현장 대의원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7:3 비율로 합산한 결과,  총 유효투표수 2만634표 가운데 6129표(29.7%)를 얻어 대표 최고위원에 올랐다. 2위를 차지한 정몽준 후보는 5287표로 박 후보를 막판까지 추격했지만 친이계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친박계 대표주자인 허태열 후보는 3284표로 3위, 친이 주류인 공성진 후보는 2589표로 4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친박계의 김성조 후보 역시 2454표로 선전했으나 여성 할당제에 따라 유일한 여성 후보인 박순자 후보(891표)에게 최고위원 자리가 돌아가면서 당 지도부 진입에 실패했다.

박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오늘날 우리 사회가, 오늘날 우리 정부가, 오늘날 우리 정치권이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것이 이 혼란과 위기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에게 다가가 우리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들이 믿고, 국민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한나라당을 통해서 정부 정책에 반영되어 신뢰관계를 쌓지 못한다면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며 "이제 한나라당을 믿어 달라. 믿을 수 있도록 하겠다. 눈물 나는 노력을 하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이 믿음 속에서 우리가 지난 대선과 국회의원 선거 때 국민에게 약속한 경제 살리기에 우리가 온 몸을 던져 국민 신뢰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박희태 한나라당 새 대표 최고위원의 당선 수락연설문이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우리 당원동지 여러분, 이 벅찬 감격을 뭐라고 표현하겠습니까.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당선된 우리 정몽준 최고위원, 허태열 최고위원, 공성진 최고위원, 박순자 최고위원께도 그 기쁨을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최고위원 진입에 실패하신 존경하는 김성조 의원에게도 정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제가 대표가 됐다고 무슨 특별한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 대표가 할 수 있는 그 정도 이상을 제가 할 능력이 없습니다.

단지 제가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리 당 대표로서 당내에는 화합, 국민 여러분들의 신뢰를 쌓도록 하겠습니다. 일찍이 공자님은 나라를 다스리는데 무엇이 필요한가 하고 제자들이 물었을 때 나라에는 우선 식(食) 먹는 것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국방을 지키는 병(兵)이 있어야 한다. 마지막에는 신(信)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마지막 꼭 하나 있어야 나라가 되는 것이 무엇인가 이렇게 물었을 때 믿을 신, 신(信)이라고 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오늘날 우리 정부가, 오늘날 우리 정치권이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것이 이 혼란과 위기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에게 다가가겠습니다. 우리의 신뢰를 회복하겠습니다. 한나라당이 이야기 하는 것은 국민들이 믿고, 국민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한나라당을 통해서 정부 정책에 반영되어 신뢰관계를 쌓지 못한다면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지지를 받지 못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한나라당을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믿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들이 눈물 나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그래서 이 믿음 속에서 우리가 지난 대선과 국회의원 선거 때 존경하는 국민께 약속드린 경제 살리기에 우리가 온 몸을 던지겠습니다.

선진경제, 또 물가도 엄청나게 시급합니다. 여러분들 우리를 도와주시고 사랑해주시면 분명히 여러분들의 신뢰에 보답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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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호 2008-07-03 23:35:36
서울법대 동기라고 하더만.
둘이서 좀 잘해봐. 여야 대표를 각자 맡았으니
정국이 좀 풀리려나. 옛날부터 둘이 유명했지.
둘이 같이 나와서 얘기하는 거 보면 참 보기 좋더만.
정치도 그렇게 좀 사이좋게 할 수는 없나.

하동백성 2008-07-03 22:45:54
그만한 사람 어디 있나요?
말이 느릿느릿해도 사람 하나는 진국이지.
일단 똑똑하고 머리가 좋다고 하니 믿어봐야지.

친이명박 2008-07-03 22:41:09
박희태 홍준표 공성진 박순자 전부 이명박 똘마니들이구만.
박희태는 서울대 까지 나와서 똘마니 짓 하냐?
홍준표 박순자야 고려대 출신이니 원래 고려대 출신들은 사람 안보고 자기 학교 출신이면
무대포로 미는거니까 그렇다고 치지만. 그 잘난 서울대 그것도 서울법대 나온 사람이
쪽팔리지도 않냐. 이류 삼류대학 똘마니 노릇이나 하게. 차라리 정몽준이 되지.

남해하동 2008-07-03 20:36:00
강재섭이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사람만 바꾼다고 되나. 완장은 이명박이 준 완장을 그대로 차고 있는데
뭘 어찌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그 나물에 그 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