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꼴불견 1위 '딸깍녀'와 '쩍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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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꼴불견 1위 '딸깍녀'와 '쩍벌남'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07.04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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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눅한 장마와 찌는 무더위에 시달리는 여름, 보는 사람의 불쾌지수를 높이는 꼴불견 1위로 '땀에 절은 셔츠와 화장'이 꼽혔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대학생 11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름철 가장 보기 싫은 꼴불견으로 남학생 18.4%, 여학생 21.2%가 '땀에 절은 셔츠와 화장'을 꼽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8.1%가 선택한 '지하철 쩍벌남'이, 3위는 '과도한 노출'(15.0%)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행패를 부리는 취객'(12.9%), '딸깍녀'(11.5%), '거북스러운 애정행각 커플'(10.2%), '국립공원 등 취사금지 구역에서의 취사행위'(8.8%) 등 주로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의 매너 없는 행동을 꼴불견으로 지목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은 '딸깍녀'(21.8%)를, 여학생은 '쩍벌남'(24.7%)을 꼴불견 1위로 꼽아 이성의 매너 없는 모습을 용납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쩍벌남'은 지하철 등에서 다리를 한껏 벌리고 앉아 주위 사람에게 불편을 끼치거나 민망한 모습을 연출하는 남성을, '딸깍녀'는 하이힐이나 슬리퍼 같은 여름신발을 신고 지하철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를 요란스럽게 오르내리는 여성을 일컫는다.

한편 이처럼 짜증스러운 여름, 불쾌지수를 낮추는 대학생들의 노하우로는 '시원한 맥주 한 잔'(22.5%)이 1위로 꼽혔다. '기분이 좋아지는 상상을 한다'는 응답이 13.1%로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또 '친구와 밤을 새워 수다를 떨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응답도 13.0%를 차지했다.

'기분이 좋아질 때까지 쇼핑을 즐긴다'(11.9%)거나 '공포영화를 보며 더위와 짜증을 잊는다'(10.7%)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애인과의 데이트'(10.2%), '운동으로 땀 빼기'(8.1%), '노래방에서 미친 듯이 노래하기'(6.2%) 등도 불쾌지수를 낮추는 방법으로 꼽혔다. .

최우성 기자 rambo53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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