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이틀째 충청권 표심 공략... 저녁 수도권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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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틀째 충청권 표심 공략... 저녁 수도권 진출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2.11.28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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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명, "박근혜" "대통령" 연호... 오늘밤 경기도에서 첫 수도권 유세

▲ '준비된 여성 대통령'을 케치 프레이즈로 총력 유세전을 펼치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27~28일 이틀째 충청권에 머물며 이 지역 바닥 표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중원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박근혜 후보는 27~28일 이틀째 충청권에 머물며 구석구석 바닥 표심을 샅샅이 훑고 있다. 중원이 이번 대선 승패에 매우 중요한 전략지역이라는 자체 분석에 따른 것이다.

박 후보는 '세상을 바꾸는 약속 투어' 첫날 대전시, 세종시, 충남 공주·논산·부여·보령시 및 전북 군산·익산·전주시를 잇는 강도 높은 일정을 소화한 뒤 세종시에서 하루를 묵었다. 이어 28일 오전 10시 홍성군 하상복개주차장에서 둘째날 유세를 시작, 예산-서산-태안으로 충남지역 집중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저녁에는 평택, 오산, 수원 등 경기지역으로 이동해 첫 수도권 유세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태안 국민은행 앞 유세에서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사고 문제를 말끔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우리 태안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사시사철 먹을거리로 넘쳐나는 아름다운 휴양지"라며 "유조선 사고가 난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상처가 남아있다. 우리 태안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과 해양환경보건사업을 꼼꼼하게 챙기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피해보상을 못 받으셨거나 합의에 이루지 못한 사안들은 관심을 가지고 정상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앞으로 태안을 세종시, 과학벨트, 내포신도시와 연결해서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인프라건설과 교통망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해 유세장에 모인 3000여 명을 열광시켰다.

박 후보가 사자후를 토해내자 수천명의 지지자들은 "대통령" "박근혜"을 외치며 뜨겁게 반응했다. 특히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할 때마다 "박근혜"를 외치는 목소리는 드높았다.

박 후보는 "지금 우리나라는 대선을 앞두고 실패한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준비된 미래로 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며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실패한 과거 세력'으로 비판했다.

이어 "선거 때마다 누구나 변화를 얘기하지만, 무조건 바꾼다고 국민의 행복과 연결되지는 않는다"면서 "무책임한 변화, 이것은 오히려 국민을 혼란스럽고 고통에 빠뜨릴 수 있어 책임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며 초반 유세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대전역 광장 유세에 8000여 명이 모인데 이어 28일 오후 충남 태안 국민은행 앞 유세에도 30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몰려 "박근혜" "대통령"을 외치며 열광했다.
ⓒ 데일리중앙
박 후보는 "충청도는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그리고 흔들릴 때마다 중심을 잡고 나라를 지켜주셨다"면서 "실패한 과거정권의 부활을 막아주시고 책임 있는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며 한 표를 호소했다.

수천명이 유세장을 찾은 이 자리에는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 성완종·김태흠 국회의원, 문재풍 서산태안당협위원장, 윤상현 수행단장, 박대출 수행부단장, 조윤선 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박근혜 후보는 이어 당진과 온양온천, 천안으로 차례로 이동하며 충청권 표심을 얻기 위해 총력 유세를 펼치고 있다.

저녁 6시께부터는 평택역 유세를 시작으로 첫 수도권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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