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층 61%, 문재인 지지로 이동
상태바
안철수 지지층 61%, 문재인 지지로 이동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11.28 22: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갤럽 추적 조사 결과... 박근혜 지지 14%, 부동층 24%

▲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 후 안철수 지지층의 61%는 문재인 후보 지지로, 24%는 박근혜 후보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밝혀졌다. 24%는 부동층으로 이동했다. (그래픽 디자인=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후보 사퇴 이후 안철수 지지층의 표심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갤럽이 11월 1~4주 데일리정치지표 응답자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를 발표해 주목되고 있다.

갤럽은 지난 27일 데일리정치지표 11월 1~4주 응답자 중 876명을 추적 조사해 ▷지지 후보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이번 야권 단일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안 후보 사퇴 후 안철수-문재인 후보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변했는지 등을 알아 봤다고 한다.

이 조사 결과, 다자 구도 기준으로 기존 안철수 후보 지지자 중 61%는 문재인 후보로, 14%는 박근혜 후보로, 24%는 부동층으로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안철수 후보 사퇴가 '야권단일화를 한 것인지 야권 단일화의 실패라고 보는지' 물은 결과 '야권단일화를 한 것' 25%, '야권단일화 실패' 60%로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안 후보 사퇴 전 기존 지지 후보별로 안 후보 사퇴를 바라보는 평가가 달라 대조를 이뤘다.

문재인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야권단일화를 한 것'이 55%로 '야권단일화 실패' 32%보다 많았다.

반면 안철수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야권단일화를 한 것' 30%, '야권단일화 실패' 59%로 안 후보의 사퇴는 결국 야권 단일화 실패라는 평가가 훨씬 많았다.

박근혜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77%가 '안철수 사퇴=야권단일화의 실패'로 인식했다.

안철수 후보 사퇴 이후 '안철수'에 대한 생각은 '좋아졌다' 22%, '나빠졌다' 23%, '변화 없다' 46%로 호감/비호감 증가치가 비슷했다.

사퇴 전 기존 지지 후보별로 살펴보면, 안철수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좋아졌다' 29%, '나빠졌다' 13%, 문재인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좋아졌다' 27%, '나빠졌다' 18%로 두 경우 모두 안철수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했다.

그러나 박근혜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좋아졌다' 15%, '나빠졌다' 34%로 비호감 증가 의견이 더 많았다.

안철수 사퇴 이후 '문재인'에 대한 생각은 '좋아졌다' 10%, '나빠졌다' 27%, '변화 없다' 56%로 호감보다 비호감 증가 의견이 많았다.

사퇴 전 기존 지지 후보별로 보면, 안철수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좋아졌다' 8%, '나빠졌다' 30%로 비호감이 증가했고, 박근혜 후보 지지자 중에서도 '좋아졌다' 7%, '나빠졌다' 40%로 역시 비호감 증가 의견이 많았다.

반면 문재인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좋아졌다' 20%, '나빠졌다' 6%로 호감 증가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27일 휴대전화 조사(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로 이뤄졌고, 한국갤럽 데일리정치지표 11월 1~4주 응답자 중 876명을 추적 조사한 것이다. 표본오차는 ±3.3%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55%였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