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은 5일 이번 주 단행될 개각에 한승수 국무총리 유임설과 관련해 "대통령의 안이한 시국 인식이 한심할 따름"이라며 한 총리의 즉각 경질을 요구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세 달째 접어든 촛불집회와 끝없이 추락하는 암울한 경제, 계층·이념 간 갈등으로 나날이 국론 분열 양상을 띠는 이 참담한 시국에 총리를 유임시키고 소폭 개각을 하겠다는 대통령의 한심한 현실 인식에 한 가닥 희망마저 사라지는 듯하다"고 개탄했다.
박 대변인은 "깜깜한 터널 속에서 방향을 잃고 좌충우돌 하고 있는 국정의 난맥상을 하루 빨리 풀기 위해서는 거국적인 내각 구성 정도의 정부개편으로 국민 앞에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도 부족할 판에 이 무슨 해괴한 발상인지 질책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당장 한승수 총리를 경질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변인은 이어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야 이 어려운 난국을 풀 수 있다는 사실을 대통령과 청와대는 명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최우성 기자 rambo53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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