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후보,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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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후보,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 유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11.29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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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현장에서 소통하고 공감 얻어... 노동자들의 '전투적 계급 투표' 절실

▲ 노동자대통령 김소연 후보는 이번 대선의 핵심 의제를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으로 정하고 노동계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자료=김소연 후보 홍보물)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노동자대통령 김소연 후보. 그는 몇 년 전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직접고용' 등을 외치며 최장기 파업투쟁과 목숨을 건 단식으로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던 기륭전자 노조위원장 출신이다.

김 후보의 이번 대선 핵심 의제는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다. 그래서 그의 선거 홍보물에는 늘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이 적혀 있다.

김소연 후보의 정책홍보를 담담하고 있는 김혜진씨는 "노동자대통령은 투쟁하는 민중 모두의 이름"이라고 정의했다.

김 후보는 28~29일 노동자와 함께 유세을 펼치고 있다.

28일 '쌍용차 노동자와 함께 정리해고 없는 세상으로' 컨셉으로 정리해고 철폐 희망행진에 함께했다. 또 밤에는 쌍용차 촛불문화제에 참석해 정리해고 없는 평등 세상을 기원했다.

노동자대통령 선거투쟁본부의 정리해고에 대한 해답은 간단하며 명료하다.

모든 노동자들이 함부로 해고되지 않고 고용안정을 누릴 권리를 주라고 권력과 자본에게 요구했다. 또 정리해고 제도 자체를 폐지하자는 것이다. 인간의 상상력에서 '정리해고'을 원천적으로 없애버리자는 것이다.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인 29일에는 '비정규직 아웃(OUT) 투쟁'에 나서고 있다. '파견노동자와 함께 비정규직 없는 세상으로' 주제로 주로 현장으로 나가 노동자들고 살을 맞대고 소통하고 공감하겠다는 것이다.

낮 12시 한국 GM 부평공장에서 현장 유세를 펼친다. 정규직 노동자와 함께 불법파견 OUT, 모든 사내하청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5시부터는 인천 남동공단으로 이동해 저녁 퇴근길 노동자를 대상으로 유세에 나선다. 노동권의 사각지대에서 파견노동자들과 함께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며 노동계급의 절대적인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노동자대통령 선거투쟁본부의 비정규직에 대한 해답 역시 분명하다.

노동자는 일회용이 아니고, 비정규직은 정상적 고용형태가 아니다라는 게 이들의 기본 생각이다.

따라서 ▷기간제법, 파견법 등 비정규직 양산 법을 폐기하고 상시업무를 정규직화한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완전히 보장하고, 사용자가 책임을 지도록한다 ▷최저임금을 생활임금 수준으로 올린다 ▷직무에 따라 고용형태 분리하거나 차별하는 일을 금지한다는 해법을 고민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실현되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이 저절로 열릴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김소연 후보는 "(권력과 자본이) 고용형태를 이유로 한 법적·제도적·사회적·문화적 차별을 하지 못하게 해야 하고, 노동자들을 차별하거나 직무에 따라 고용형태를 분리하려는 것은 부당노동행위로 간주해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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