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승용차 15일부터 홀짝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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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승용차 15일부터 홀짝제 시행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7.06 14:5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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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초고유가 대응 에너지절약 대책 발표... 관용차 운행 30% 감축

▲ 한승수(왼쪽) 국무총리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유가 대책 관계장관회의에 앞서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치솟는 국제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공공부문 승용차 홀짝제(2부제)가 시행된다. 또 공공건물의 실내 적정온도를 섭씨 1도씩 조정하고 엘리베이터 운행제한도 강화된다.

정부는 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초고유가 대응 에너지 절약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애초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설 때 발동할 예정이었던 1단계 위기관리 조치를 앞당겨 시행하고, 향후 유가동향 및 경제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에너지 절약 시책을 민간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민관합동의 '국가에너지 비상대책위원회'도 곧 꾸려질 예정이다.

우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부문부터 현재 요일제를 홀짝제로 바꿔 실시한다. 승용차 홀짝제는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잠시 실시된 적이 있으나 고유가에 따른 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또 관용차의 운행을 30% 줄이는 한편 현행 관용차량 1만5300대의 절반을 2012년까지 에너지 절약형인 경차·하이브리드차로 바꾸기로 했다. 대신 통근버스 운행이 확대된다.

아울러 공공건물의 실내 적정온도가 여름철 섭씨 27도, 겨울철 19도로 각각 1도씩 조정되고 엘리베이터의 운행 제한도 '4층 이하 금지, 5층 이상 격층 운행'으로 강화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기념탑, 분수대 교량 등 공공시설에 설치된 경관 조명 사용을 꼭 필요한 곳에 한하도록 최소화하고, 일반도로와 고속도로 과다 조명 구간 가로등은 심야 시간대에는 끄기로 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에너지 절약 조치는 이미 이전 정부에서 실시됐던 정책의 재탕인 데다 강제할 수 있는 사항도 아니어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배럴당 140달러를 기준으로,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원유 소비량을 10%만 줄이면 연간 122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고, 이것은 자동차 80만대를 수출하는 금액과 같은 것"이라며 기업과 가정의 에너지 절약 운동 동참을 당부했다.

정부는 7일 중앙정부 43개, 지방자치단체 272개, 교육청 199개, 공공기관 운영법에 따른 305개 기관 등 모두 819개 공공기관에 '고유가에 따른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강화' 총리 특별지시를 시달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자체적으로 에너지 절약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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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종 2008-07-06 17:59:12
총리인지 이명박 꼬봉인지 구별도 안되는 저런 사람한테 국민 세금 들어가는거
정말 분통이 터져서 못참겠다. 당장 쳐내라. 차라리 반기문을 불러와서 시켜라.
저만한 인물은 개천에도 늘리고 늘렸다. 저것을 총리 인물이라고 누가 그러던?
제발 능력잇고 제대로 된 인간 좀 뽑아라. 맨날 도둑질이나 하고 위장 전출입이나 하는
인간 말고. 대통령이 전과 14범이라고 꼬봉들도 그런 인간들만 좋아하나.

구름한점 2008-07-06 17:55:06
한승수 이명박 이런 사람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저런 사람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믿음이 안간다.
초등학생들보다 못한 두뇌와 판단력으로 어떻게 국가 대사를 이끌어 갈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되다. 내각 총사퇴한다고 사표를 벌써 던져놓고 허깨비도 아니고 왜 자꾸 유령처럼 되도 안하는 짓을 계속할까. 정말 한심하고 한숨이 절로 팍팍 나온다. 제발 좀 나가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