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쇠고기 국면 호도용 정치쇼를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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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쇠고기 국면 호도용 정치쇼를 중단하라"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07.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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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자유선진당 정책위의장은 6일 정부가 발표한 에너지 절약 대책에 대해 "한마디로 '쇼를 해라. 쇼를'이라고 퍼붓고 싶은 심정"이라며 비난 강도를 높였다.

류 의장은 이날 정책성명을 내어 "발표된 내용의 효과는 차치하고라도, 공공부문 에너지 절약 대책이 일요일 아침 국무총리가 관계장관회의까지 소집해 발표할 정도로 새롭고 긴급한 사안이냐"며 '알맹이도 없는 대책을 갖고 웬 호들갑이냐'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국무총리까지 나서 국민들을 향해 요란하게 떠들 만한 내용이 없다"며 "공공부문의 승용차 홀짝제 시행과 엘리베이터 운행제한
등 공공부문의 에너지 절약 대책은 국무총리 명의로 각 기관에 공문을 내려 보내 조용히 시행하면 될 것"이라고 질책했다.

이어 "결국, 이번 발표는 종교계의 참여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촉구하는 여론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차단하고 '자원외교나 하는 총리'로 경질 위기까지 내몰렸던 한승수 국무총리를 일하는 총리로 국민에게 보이기 위한 정치쇼에 불과하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류 의장은 "정부는 원유가가 170달러가 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하루빨리 자유선진당이 주장하는 산업용 및 생계형 유류세 인하를 즉각 시행하고, 강력한 대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박선영 대변인도 "실효성도 없고 강제하기도 어려운 전시행정의 표본"이라며 "겨우 자동차 홀짝제와 실내온도 섭씨 1도 조정, 유흥음식점 야간영업시간 단축, 대중목욕탕 격주 휴무 등을 초고유가 대응 에너지 절약대책이라고 발표하는 정부가 한심하다 못 해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정부의 졸속, 전시행정을 비판하기에도 이젠 지쳤다"며 "지금과 같은 경제팀으로는 그 어떤 난관도 결코 헤쳐 나갈 수 없다. 총리를 포함해 경제팀을 전격 교체해 경제리더쉽부터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우성 기자 rambo53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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