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이 국민 열망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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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이 국민 열망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다"
  • 송유정 기자
  • 승인 2012.12.03 16: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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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 진심캠프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와 격려 전해... 대선 비판

▲ 안철수 전 후보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빌딩 6층에서 진심캠프 해단식을 가졌다.
ⓒ 데일리중앙
안철수 전 후보가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를 향한 지지를 선언했다.

그러나 '문 후보 현장지원 유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소극적 지지'가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번 대선에서 안 전 후보의 행보가 중대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안 전 후보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빌딩 6층에서 진심캠프 해단식에서 "감사에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라며 "지나온 열정 돌아보니깐 저는 여러분께 평생 다 갚지 못할 빚을 졌습니다. 아름다운 열정ㅇ르 제 가슴속에 새기진 못했습니다. 얼굴 하나하나를 제 가슴속에 다 담지 못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 부족함때문에 도중에 후보직을 내려놓아 많은 분들께 상심을 드렸습니다"라며 "참으로 죄송합니다. 이번 기회를 빌어서 깊이 용서를 구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제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를 이루고자 했던 것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설명했다.

백의종군 선언으로 마무리됐던 안 전 후보의 사퇴 선언 이후 공식적인 발언으로 관심을 모았다.

안 전 후보는 "저는 더이상 대선후보가 아니지만, 국민적인 우려를 담아서 한말씀만 드리고자 합니다"라며 "국민 열망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새정치를 바라는 시대정신은 보이지 않고, 과거에 집착하고 싸우고 있습니다. 선거에서 흑색선전, 이전투구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국정이 반복된다면 새로운 미래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가 국민을 편가르지 않고 통합하는 선거, 희망을 주는 선거, 닥쳐올 경제위기에 대비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간곡하게 말씀드립니다"라고 현재 대선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후보 사퇴 이후'와 관련해 안 전 후보는 "오늘의 헤어짐은 새로운 시작입니다"라며 "국민들께서 만들어 주시고, 새 정치의 길 위에 저 안철수는 저 자신을 더욱 단련하여 함께 할 것입니다. 어떠한 어려움도 여러분과 함께 하려는 제 의지를 꺽지는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계시기에 저는 항상 감사하며, 더욱 힘을 낼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진행 순서별로 ▶진심캠프 활동 영상 방영 ▶콜센터 자원봉사자 2명 소감 발표 ▶'안철수 후보에게 드리는 우리의 약속' 영상 방영 ▶안 전 후보 발언으로 이뤄졌다.

뜨거운 호응과 함께 안 전 후보가 퇴장하며 참석한 국민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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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 jane 2012-12-04 11:33:58
왜 기자님은 사진을 중복해서 쓰시나요. 중복은 종북이 아닙니다. 사진을 찍으실때 미국 Peak design 카메라 캡쳐 클립을 쓰셨다면 편하게 여러장 찍으셨을텐데 아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