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박근혜 후보에 또 '다카키 마사오'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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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박근혜 후보에 또 '다카키 마사오' 공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12.10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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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득세가 박 후보가 말하는 미래의 대한민국?"... 이정희, TV토론 강공 예고

▲ 10일 대선 후보들 간 2차 TV토론을 앞두고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의 강공이 예고되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토론에서도 박근혜-이정희 후보 간 격돌이 예상된다.
ⓒ 데일리중앙
통합진보당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향해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선 후보 2차 TV토론을 앞둔 10일 통합진보당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후보의 입법활동과 관련해 친일청산 의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미희 진보당 이정희 후보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회홈페이지 의안정보시스템을 이용해 '일본' '일제' '친일'의 단어를 넣어 확인해봤더니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며 박근혜 후보의 입법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박 후보가 의원으로 활동한 기간 '친일청산'과 관련 법안은 41건이다. 이 가운데 정부 제안 2건을 제외하면 의원발의 건수는 39건. 이중 박 후보가 대표발의한 법안은 아예 없고 공동발의한 법안은 1건이라고 한다.

박근혜 후보가 공동발의한 법은 2004년도 9월 10일에 발의된 '일제강점하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에관한특별법중개정법률안'(유기준 의원 외 114인)이다.

이 법은 일본제국주의 군대의 '중좌' 이상의 장교를 '소위' 이상의 장교로 하고, 군경의 헌병 분대장 이상 또는 경찰간부의 경우 계급을 명시하지 않도록 했다. 또 동양척식회사·식산은행의 '중앙' 조직 간부를 '중앙 및 지방' 조직 간부로 해 친일반민족 행위에 해당하는 경우의 조사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요지다.

이 때문에 이 법안은 조사 대상이 몇 만 명으로 증가해 사실상 조사를 무력화시키는 법안이라는 논란이 거세게 일었던 법안이다.

진보당 김미희 대변인은 이 법안 발의에 참여한 박근혜 후보에게 "다카키 마사오, 한국 이름 박정희 때문이냐"고 물었다.

김 대변인은 "미래는, 역사에 기초해서 현시대의 우리가 만들어 나아가는 것이다. 친일에 대한 청산 없이 친일파가 여전히 득세하는 사회가, 박근혜 후보가 말하는 미래의 대한민국이냐"고 공세적으로 쏘아붙였다.

친일 청산 없이,박근혜 후보가 말하는 '든든한 대한민국! 위풍당당 대한민국'의 외교안보 공약이 가능한 한 일이냐는 것이다.

김미희 대변인은 "한국사회의 금지된 영역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며 "5선의 의원 시절 동안 친일청산에 대해 왜 그리 적극적이지 않았는지, 박근혜 후보가 직접 말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밤 대선 후보들 간 2차 TV토론이 예정돼 있어 박근혜-이정희 후보의 공방이 또다시 주목되고 있다. 박 후보에겐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의 과거 행적이 끝까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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