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원혜영, 일대일로 만나 맞짱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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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원혜영, 일대일로 만나 맞짱뜨자"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7.08 11:0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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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민주당 등원 촉구... "학생이 학교가는데 무슨 조건이 필요해"

▲ 한나라당 홍준표(오른쪽에서 두번째)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0일 국회 개원을 위해 민주당 원혜영 대표와의 일대일 담판을 제안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국회 개원 일정에 쫓기고 있는 한나라당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18대 국회가 한 달 넘게 개원을 못하고 있는 데다 제1야당인 민주당이 등원할 기색이 없기 때문이다.

마침내 홍준표 원내대표는 8일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를 향해 "일대일로 '맞짱'떠서 승부를 내자"는 취지의 말까지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개원 협상과 관련해 "원내 수석부대표끼리 만나서 실무 협상은 거의 다 했다"며 "수석부대표끼리만 자꾸 만날 것이 아니라 원내대표끼리 1대1로 만나서 결정하자고 오늘 민주당에 정식으로 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1일에는 전국 243개 지역구에서 선발한 200여 명의 어린이가 모여서 치르는 어린이 모의국회 행사가 있고, 국회의장이 개원 60주년 기념으로 첫 행사를 11일부터 한다"며 "10일까지는 국회의장을 뽑아야 개원 60주년 행사를 치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선진당은 이미 합의를 했고, 민주당과 계속 합의를 하도록 하겠다"며 "어린이들 보는 앞에서 국회가 망신당하는 일이 없도록 민주당은 이제 조건 없이 등원을 해서 그런 다음 국사를 같이 논의했으면 한다. 학교 가는 데 무슨 조건이 그리 필요한가"라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 원혜영 대표에게 "밤도 좋고, 낮도 좋고, 어느 장소라도 좋다. 1대1로 만나서 털어놓고 승부보고 이제 들어오든지 말든지 승부보도록 할 시점이 왔다. 1대 1로 만나자"고 거듭 촉구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도 "지금 입학시험 다 합격되어 있고 학교 문 열어놓고 있다. 여기에 무슨 이유가 있겠냐"면서 "들어와서 어느 반에 편성되고 그런 것은 들어와서 하시고 일단 입학식부터 하시자는 거니까 조건 붙이지 말고 들어와 달라"고 민주당의 등원을 요구했다.

주호영 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국회 개원 인질잡기가 도를 넘은 것 같다"며 "제헌 60주년 축하하는 깃발이 국회에 나부끼고 있는데 국회는 현재 한 달 이상 공백이라는 부끄러운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등원을 거부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자기부정이자 자기모순"이라며 "81석을 가진 민주당이 국회를 좌지우지하도록 그냥 놔둘 수는 없다"고 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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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바기 2008-07-08 18:21:32
홍준표 쇼를 해라 쇼를!

명박산성 2008-07-08 13:14:43
맞짱 한번 뜨라. 초등학생 불러놓고 그 앞에서 둘이 한판 붙어라.
전 세계에 생중계될 거다. 좋은 구경났다고 모두가 기웃거리지 않을라고.
홍준표 말대로 전세계적으로 좋은 구경 한번 보여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