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8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정세균 대표의 주요 당직 인선안을 이같이 발표하고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의 경우에는 최고위원회의 인준이 남아 있지만 실질적으로 확정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차 대변인은 "제2창당을 위한 정신에 따른 파격적인 인사로 보면 되겠다"며 "특히 이미경 의원의 경우 당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중진의원으로서 여러 당직자를 잘 보듬어가는 어머니 같은 역할과 함께 개혁적인 생각들을 당 운영과 쇄신에 반영할 것이라는 점을 높이 샀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또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언론계 부국장을 지냈고, 서울시 정무부시장, 정책위 상임부위원장을 지냈기 때문에 정책 조정 능력과 역량 등 부분에서 탁월하다고 인정을 받았다"며 "당 대표는 박 의원이 갖고 있는 민생경제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높이 산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새 대변인 인선과 관련해 "최재성 의원의 경우 원내대변인과 열린우리당 대변인으로 활약한 그야말로 대변인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검증된 사람이다. 정세균 대표의 개혁적 마인드와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고 했다. 김유정 의원에 대해서도 "비례대표 초선이지만 그동안 여러 활동을 볼 때 개혁성과 적극성 등을 높이 샀다"고 말했다.
강기정 의원의 비서실장 발탁에 대해서는 "당 대표에게도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등 쓴소리를 아까지 않는 비서실장으로 인정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차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끝으로 지난 3월 24일 선대위 대변인으로 발탁된 이후 108일 간의 민주당 대변인직에서 떠났다.
최우성 기자 rambo536@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