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6대 중점과제 연내 반드시 처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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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6대 중점과제 연내 반드시 처리 요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12.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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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국정조사·노동법 개정·유통법 개정·증세·해군기지예산 삭감·반값등록금

▲ 통합진보당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쌍용차 문제 해결 등 6대 중점추진과제를 1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의 보복정치' 규탄 기자회견 모습. (사진=진보정치 정택용)
ⓒ 데일리중앙
통합진보당이 쌍용차 문제 해결 등 6대 중점추진과제를 1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병윤 원내대표와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 김재연 의원 등 진보당 지도부는 2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보당 의원단 전원은 오전 의원단총회를 통해 12월 임시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할 6대 중점추진과제를 선정했다"며 6대 과제를 발표했다.

진보당은 최우선 과제로 쌍용자동차 국정조사 실시와 근로기준법 및 노조법 개정안 처리를 꼽았다. 다음으로 ▷유통산업법 개정안 처리 ▷복지재원 마련을 위한 증세 실현 ▷제주강정마을 해군기지 관련 예산 삭감 ▷비정규직 노동자 예산 확보 ▷반값등록금 실현 등이다.

오병윤 원내대표는 "이 여섯가지 추진과제는 지금도 추운거리에서 그리고 높은 철탑위에서 절절히 호소하는 노동자들과 보편적 인권과 평화를 바라는 대다수 국민의 바람"이라며 "박근혜 당선자가 말하는 국민통합이라는 것이 보수대통합이 아닌 대다수 서민을 염두에 둔 것이라면 이 6가지 문제는 올해를 넘기지 말고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철탑위 노동자들이 땅으로 내려올 수 있게 하자고 호소했다. 또한 거리에 앉아 호소하는 시민들이 따뜻한 가정으로 돌갈 수 있게 하자고 했다.

진보당은 우선 절망적 상황에 처해 있는 노동자들의 참혹한 현실을 해결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를 주장했다. 이와 함께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손배가압류를 막을 노조법 개정안, 그리고 일명 '최병승법'으로 알려진 근로기준법 개정안의 연내 처리를 요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국회를 무시하는 것도 모자라 헌법과 대법원 판결마저도 조롱하는 대기업 총수들로 인해 노동자들의 생존이 벼랑 끝에 몰려있다. 동상에 걸려 손발이 트고 갈라지고 있으며 절망적인 이명박 정권시대에 사랑하는 자식, 부모형제와 영원한 이별을 각오해야 하는 현실에 놓여 있다"며 거대 두 정당의 결단을 압박했다.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는 오는 31일로 예정돼 있다. 새해 예산안 등과 함께 이러한 법안이 이번에 처리되지 못하면 결국 해를 넘기게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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