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여진씨 출연취소,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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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여진씨 출연취소,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 송유정 기자
  • 승인 2013.01.0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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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에 정치적 표현의 자유 보장과 공정 사회 마련 촉구... "엄중 경고"

▲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배우 김여진씨의 방송 출연이 취소돼 논란이 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민주당이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배우 김여진씨의 방송 출연 취소와 관련해 대여 강공 입장을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민주당 김관영 국회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현안대책회의에서 김여진씨 출연 취소 사태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악습과 패습이 다시 박근혜 정부에서 답습되고 재현되고 있는 것 같아서 씁쓸함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자기 정부에 조금이라도 거북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으로 일방적인 정치적 성향만을 강요하는 효과 내지는 그것을 의도하는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심각한 정치적 표현의 자유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이번 사태를 규정했다.

지난 4일 김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각 방송사 윗분들, 문재인 캠프에 연관 있었던 사람들 출연금지 방침 같은 건 좀 제대로 공유를 하시던가요"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 "작가나 피디는 섭외를 하고 하겠다고 대답하고 나서 다시 '죄송합니다 안된대요' 이런 말 듣게 해야겠습니까? 구질구질하게"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게 엄중히 경고하는 한편 "정치적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고 자기 의사가 자유롭게 표현되는 공정한 사회를 마련해 주기를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해당 사안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으로 김 의원은 "표현의 자유를 비롯한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제대로 보장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방송 출연 정지 사례를 소개하며 "김여진씨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출연이 취소됐다고 하면 이것은 중대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것이 박 당선인의 지시라고는 보지 않지만 당선인의 인사를 보고 그쪽 방향으로 줄서기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 같은 문제가 즉각 시정되도록 박 당선인과 인수위에 요구했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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