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북 입장 납득 어렵다... 철저한 진상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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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북 입장 납득 어렵다... 철저한 진상조사해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7.11 18: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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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박희태(오른쪽)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통일부 홍양호(가운데) 차관과 김중태(왼쪽) 남북교류협력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과 관련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11일 새벽 금강산에서 일어난 남쪽 관광객 피격 사건과 관련해 남북 당국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로 통일부 홍양호 차관을 불러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사건 경위를 듣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한나라당 최고위는 회의 직후 입장 발표를 통해 "수차례의 정지 명령과 경고 사격에도 불구하고 계속 넘어와 사격을 했다고 북한 측이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는 신중하지 못한 처사로써 심히 유감스러울 뿐만 아니라 납득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사망과 관련해서 이에 관한 면밀한 조사와 검증을 하여야 하고 앞으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나아가 북한의 현재 체재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에 한 치의 차질이 없도록 즉각적인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홍 차관은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앞으로 진상규명을 위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며 "그리고 우리 국민의 생명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진상조사가 완료되고 신변안전보장이 이뤄질 때까지 금강산 관광을 잠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또 "북한에게도 우리의 진상 조사와 검증 요구를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과 현재 북한에 있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북 쪽은 남쪽 정부와의 대화를 전면 거부하고 있어 남북 정부 간 대화채널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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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미년 2008-07-11 19:47:58
지금 와서 저런 소리 백날 하면 뭐하나.
긴장 국면 다 만들어놓고 자국민 총으로 맞아 죽게 해놓고
진상조사 하면 뭐하냐고? 남북관계가 좋은데도 저런 일이 벌어질까.
제발 정신차려라 딴나라당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