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이후 곳곳에서 자살... 쌍용차 국정조사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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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이후 곳곳에서 자살... 쌍용차 국정조사는 희망"
  • 송유정 기자
  • 승인 2013.01.08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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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쌍용차 철탑과 치유센터 방문... "정정당당하게 복직돼야"

▲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세 명이 지난해 11월 20일 새벽 평택 쌍용차 공장 30미터 철탑 위에 올라가 쌍용차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46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 데일리중앙
쌍용차 노동자들에게 남은 마지막 희망인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가 난항을 겪고 있다.

민주당 우원식 수석부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철탑과 치유센터인 와락을 함께 다녀왔다"며 현장 노동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언급했다.

이어 "노동자들이 대선 이후에 절망감 때문에 곳곳에서 자살하고 있는데 쌍용차 노동자들은 자살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며 "새누리당 조차 국정조사 하겠다고 해서 희망을 걸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것이 바로 국정조사를 해야 하는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환노위원들·김무성 본부장·황우여 대표가 쌍용차 문제를 거론하며 적극적인 해결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최근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기존과 다른 의견을 내놓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 수석부대표는 "이한구 원내대표가 지금은 복직에 별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안 한다고 한다"며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갈 때가 이렇게 달라서 되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황우여 대표나 김무성 총괄본부장이 대선 시기에 한 약속은 개인으로 한 것이 아니다"라며 "당을 대표하는 분들이 한 약속을 선거가 끝났다고 해서 원내대표가 뒤집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시급한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대선 이후 노동자들의 자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쌍용차 노동자들의 희망은 '국정조사'로 모아지고 있다.

우 수석부대표는 "그분들은 국정조사를 통해 자신들의 정리해고가 회계조작과 부당한 정리해고 통해서 된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서 정정당당하게 복직돼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며 "여러 사유가 있지만 그런 점에서 반드시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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