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제민주화, 선거용으로만 써먹고 용도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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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제민주화, 선거용으로만 써먹고 용도폐기"
  • 송유정 기자
  • 승인 2013.01.0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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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인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제민주화 실종... "용도폐기한 것"

▲ 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8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수위원회의 면면을 바라봐도 국민이 바라는 경제민주화는 어딘가로 두둥실 떠나간 것 같다"며 "경제민주화 공약을 주도했던 모든 인사들이 인수위에서 배제되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대선 당시 국민의 큰 기대를 받았던 '경제민주화'가 실행에 앞서 인수위 구성에서 배제됐다.

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8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수위원회의 면면을 바라봐도 국민이 바라는 경제민주화는 어딘가로 두둥실 떠나간 것 같다"며 "경제민주화 공약을 주도했던 모든 인사들이 인수위에서 배제되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경제민주화를 선거용으로만 써먹고 용도폐기 한 것이다"라며 "국민들이 요구한 것은 변화다.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로서의 미래다"라고 강조했다.

이 날 박근혜 당선인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첫 전체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민안전 ▶경제부흥이 국정 운영의 큰 중심축으로 제시됐다.

이와 관련해 이 원내대변인은 "글로벌 경제위기를 언급하고 경제부흥을 강조한 것은 경제 정책의 기조를 경제 민주화를 통한 내실 있는 성장보다 과거식의 외형적 성장에 두겠다는 것이다"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대선 당시 박 당선인의 경제민주화 공약을 주도했던 ▷김종인 전 위원장 ▷김세연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 ▷이종훈 의원 ▷민현주 의원 등이 인수위에서 배제됐다는 점에서 논란을 낳았다.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이 원내대변인은 "경제민주화는 단순히 분배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새로운 서비스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다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박근혜 당선인이 어떻게 제대로 실천해낼 것인가에 박근혜 정부의 운명이 달려 있다"며 "경제민주화를 통한 건전하고 내실 있는 성장이 이루어 져야 한다. 건강한 경제생태계를 통한 발전이 필요한 시기이다. 박 당선인의 '신뢰의 정부'가 꼭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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