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밀봉 인수위를 국민에게 개통해야 한다"
상태바
박기춘 "밀봉 인수위를 국민에게 개통해야 한다"
  • 송유정 기자
  • 승인 2013.01.08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수위의 중요성 강조 및 국민 공감을 필수적 요소로 내세워... "불통 우려"

▲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밀봉 인수위를 이제 국민에게 개통해야 한다"며 "새로운 시대의 가치를 받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데일리중앙
박근혜 당선인의 인수위에 대해 민주당에서 적극적인 소통을 촉구했다.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밀봉 인수위를 이제 국민에게 개통해야 한다"며 "새로운 시대의 가치를 받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당선인이 힘든 시기에 많은 과제들 가지고 있다고 했는데 이 발언 대해 백번 공감한다"며 "그만큼 인수위가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국민 공감은 필수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인수위 활동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지금 인수위가 점령군처럼 행동하지 않고 조용히 업무를 시작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박수를 보낸다"며 "그러나 박근혜 당선인의 인사에 관련해서 여러 우려가 큰 것 또한 사실이다"라고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가 제기한 문제로는 ▶불통에 대한 우려 ▶새로운 시대 정신 대변할 인물의 부재가 제시됐다.

세부적으로 '불통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박 원내대표는 "밀봉 인사 이어 밀봉 인수위 되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며 "구성도 밀봉, 운영도 밀봉이 됐다. 인수위와 언론과의 접촉은 철저히 봉쇄돼 있고, 윤창중 대변인은 독단적으로 브리핑 내용을 선택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명박산성에 이어서 밀봉성곽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선 당시 박 당선인이 강조했던 ▷복지 확대 ▷경제민주화 ▷한반도 평화에 기반한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인물 발굴에도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 원내대표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대변할 인사 없다"며 "이 시대정신을 받들 특단의 대책을 찾아야 해야 한다고 주문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막말 대변인' 논란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당선인에게 진심으로 충고한다"며 "잘못된 것을 바로 지금 바꿔야 한다. 시작이 반이다. 반을 낭비할 것인가. 막말 대변인을 바꿔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