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대통합 사면대상 1호는 용산참사 피해자"
상태바
박기춘 "대통합 사면대상 1호는 용산참사 피해자"
  • 송유정 기자
  • 승인 2013.01.14 1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용산참사 방지법 국회 통과돼야... "서민의 눈물 닦아주는 정치" 역설

▲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14일 서울 영등포 중앙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는 19일이면 용산 4주기다"라며 "살기 위해 몸부림쳤던 철거민들은 중형을 받아 차가운 감방에서 4년째 지내고 있다"며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데일리중앙
용산참사 가족들이 박근혜 당선인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에서도 조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14일 서울 영등포 중앙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는 19일이면 용산 4주기다"라며 "4년이 지났지만 참사를 빚은 용산 4구역은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 공사도 전혀 진행되지 않을뿐더러 이것을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살기 위해 몸부림쳤던 철거민들은 중형을 받아 차가운 감방에서 4년째 지내고 있다"며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가 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제2의 용산참사 불행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용산참사 방지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민주당 의원들은 새누리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합 사면대상 1호는 용산참사 피해자가 돼야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촉구한다. 용산피해자 구속자를 사면하고 국민께 사죄하라. 그것이 국민의 마지막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홍근 비대위원은 "지금 인수위 앞에서는 용산참사의 가족들이 연일 인수위원회와 당선인에게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며 "진정 불통정권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당선자께서 만나주셔야 한다. MB정권의 가장 불통의 상징이고 민생파탄의 상징인 사건이었다"고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근혜 당선인이 용산참사 가족들과 만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강조했던 '국민 대통합'과 '민생 해결'의 의지가 자연스럽게 드러날 전망이다.

박 비대위원은 "이제 4주년이다"라며 "용산참사의 실마리를 푸는 것으로부터 진정한 국민대통합의 대통령, 민생해결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줄 것을 박근혜 당선자께 재차 촉구 드린다"고 강조했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