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비대위원장, 사즉생의 각오로 4.19 묘역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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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비대위원장, 사즉생의 각오로 4.19 묘역 참배
  • 송유정 기자
  • 승인 2013.01.14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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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당시 경험 언급하며 감회 밝혀... "도와 달라, 민주당을 살려 달라"

▲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박기춘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14일 서울 수유동 국립 4.19민주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문희상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사즉생의 각오를 밝혔다.오는 15일 '회초리 민생현장 방문'을 앞두고 4.19묘역을 찾은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거듭 회생의 각오를 다졌다.

문 비대위원장은 '회초리 민생현장 방문'을 앞두고 14일 당직자들과 함께 서울 수유리 4.19민주묘역을 방문해 당 재건을 위해 각오를 다졌다.

그는 "여기에 오니 가슴이 뭉클해진다"며 "대한민국 헌정사의 꽃이 있다면 4.19부터 시작"이라고 밝혔다.

4.19혁명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문 비대위원장은 그 때를 회상하며 "여기에는 저의 고등학교 동창 한 명이 묻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당시 경복고등학교를 다녔는데 같이 나갔다가 바로 내 옆에서 (친구가) 죽었다. 나는 해마다 4월이 오면 진달래 개나리 피는 그 속에서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왔다"면서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청춘들이 선혈을 뿌렸던 당시를 떠올리며 감회에 젖었다. 

대선패배 이후 혁신과 쇄신의 과정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문 비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민주화의 의지'를 더욱 다졌다.

그는 "우리 당이 무척 어려울 때에 바로 찬란히 빛나는 4.19의 뜻이, 민주화의 의지가 우리 속에 담아져야 한다"며 "그런 힘이 이 자리에서 마련될 수 있도록 앞으로 비대위원들과 함께, 국민과 함께, 당원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다짐했다.

▲ 문희상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14일 낮 서울 수유동 4.19민주묘역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사즉생의 각오로 거듭나겠습니다"라고 적고 있다. ⓒ 데일리중앙
이어 거대한 민심을 향해 "도와 달라. 민주당을 살려 달라. 꼭 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사즉생의 각오로 당 혁신을 일구겠다는 민주당 지도부가 민생의 해답을 현장에서 찾겠다며 15일부터 '회초리 민생현장 방문'을 예고한 가운데 민심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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