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 청와대 조직 '2실 9수석' 체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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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선인, 청와대 조직 '2실 9수석' 체제 개편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3.01.2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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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화·간결화로 조정... 외교안보실 및 국정기획·미래전략수석실 신설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21일 발표한 청와대 비서실 조직도. (자료=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미디어지원실)
ⓒ 데일리중앙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 데일리중앙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달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부조직 개편에 이어 청와대 조직을 '2실 9수석' 체제로 조정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1일 오후 서울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소화·간결화를 내용으로 하는 청와대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청와대 조직 개편은 크게 비서실 조직의 간결화, 대통령 국정 아젠다의 추진 역량 강화, 국가전략 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중요한 원칙으로 삼았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이번 청와대 조직 개편안은 지난번 정부 조직 개편안에 이어 박근혜 당선인이 추구하는 국정철학과 목표를 구현하기 위한 중요한 메시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불필요한 예산의 낭비를 줄이고, 행정부처와 청와대 조직이 본연의 업무를 책임지고 수행할 수 있도록 청와대 조직 체제를 일원화하고 비서실 기능을 통합하려는 의지를 담았다는 평가다.
 
앞서 정부조직이 '큰 정부' 기조에 따라 17부3처17청으로 현 정부보다 확대 개편됐다면 청와대 조직은 반대로 `작은 청와대' 구조로 재편됐다.

개편안에 따라 대통령실은 이름이 비서실로 바뀌었으며 장관급인 청와대 정책실은 폐지되고 대신 국가안보실이 신설돼 2실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국가안보실은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 신속하고 책임 있게 대응하는 외교안보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9수석실 가운데는 국정기획수석실과 미래전략수석실이 새로 설치됐다.

김용준 위원장은 "대통령의 국정 아젠다를 추진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정기획수석실을 두어 국정 전반을 기획 조정하고 국정 아젠다를 책임 있게 관리하도록 하며, 미래전략수석실을 두어 미래의 성장동력을 찾고,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국가의 미래전략 기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의 청와대 조직에서 정책실장 및 기획관제도를 폐지하고 일부 기능을 통합함으로서 보고체계를 단순화한 것 도 이번 개편의 특징으로 여겨진다.

박 당선이의 이러한 청와대 조직 개편에 대해 여야 정치권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청와대 조직개편안은 과거의 '군림형 청와대'와는 다른 기능을 하겠다는 것을 뜻하는 만큼 환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긍정 반응을 보였다. 박용진 대변인은 "오늘 발표한 청와대 조직의 간소화, 슬림화 방향대로 조직개편이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 무엇보다 신설된 국가안보실이 외교안보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도 "조직을 간결화해서 효율적으로 운용하겠다는 방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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