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9일 훗카이도에서 무슨 일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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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9일 훗카이도에서 무슨 일 있었나"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07.1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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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14일 한국민의 강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끝내 중학교 새 학습지도요령 사회과 해설서에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명기한 데 대해 민주당은 "역사 왜곡이자 미래 왜곡으로 통탄할 일"이라고 규탄했다.

유은혜 부대변인은 "더욱 충격적인 것은 지난 9일 한일 정상회동에서 후쿠다 일본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명기 입장을 전달했다는 NHK의 보도이다. 교도통신 보도에 이어 재차 확인하고 있는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해 이렇다할 조치를 취하지 않고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석연치 않다. 사실이 아니라면 영토 도발을 합리화하기 위해 상대국의 정상을 능멸한 보도를 한 것인데, 어떻게 이런 수모를 당하고도 정부가 분명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며 "9일 훗카이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명박 대통령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부대변인은 "명기하겠다고 말했다는 사람은 있는데 들은 사람이 없다면 귀신이 곡할 노릇 아닌가"라면서 "양국 관계가 파탄날 수도 있는 영토권 문제를 언급한 것도 정상외교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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