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 김용준 총리 지명자 철저한 검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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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 김용준 총리 지명자 철저한 검증 예고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3.01.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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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
ⓒ 데일리중앙
여야 정치권이 박근혜 정부 첫 국무총리에 지명된 김용준 총리 지명자에 대한 철저한 인사 검증을 예고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4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용준 지명자가 나라의 법치와 원칙을 바로세우고 무너져 내린 사회 안전과 불안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는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갈 적임자"라며 총리 인선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여야 정치권은 한 목소리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적격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새 정부의 첫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헌법정신을 철저히 구현하고 법치를 확립하는 데 적임자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김 후보자를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다. 총리로서 충분한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도덕성에는 하자가 없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진 다음 적격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언주 대변인도 김용준 총리 지명자에 대해 "살아온 과정이나 인품 면에서 무난한 인물"이라면서도 "몇 가지 우려스러운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국무총리는 특히 책임총리의 자리는 대통령의 보좌 뿐 아니라 대통령이 잘못된 판단을 했을 때 바로잡을 수 있는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며 "책임총리에 적합한 인물인지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검증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과 진보정의당도 김 지명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민병렬 대변인은 "김 지명자는 질문하는 기자들에게 호통을 치고 '대답하기 거북한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고 답하는 등 소통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라며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차기 정부마저 불통 정부가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김 지명자가 국무총리로서 역할을 잘 할 수 있을지 앞으로 국회 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정의당 이정미 대변인 역시 김용준 지명자에 대해 "국민대통합의 새정부 구상을 실현할 철학과 비전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며 "진보정의당은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책임총리의 역할이 막중한 만큼 그에 대한 능력과 자질을 가지고 있는지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근혜 당선인은 조만간 국회에 총리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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