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1월 임시국회, 물 건너갈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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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1월 임시국회, 물 건너갈 모양"
  • 송유정 기자
  • 승인 2013.01.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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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 여야 대치 상황에서 강경 입장 고수... "박근혜 정부, 출발하기 어렵다"

▲ 통합진보당 민병렬 대변인은 25일 논평에서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발목을 잡는 것인지 아니면 박 당선인의 복심을 읽고 움직이는 것인지는 모르겠다"며 "이 원내대표가 여야 대치의 한복판에 서 계신 듯 보이니 영문을 모르겠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시급히 다뤄야 할 1월 임시국회가 끝내 열리지 못했다.

통합진보당 민병렬 대변인은 25일 논평에서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발목을 잡는 것인지 아니면 박 당선인의 복심을 읽고 움직이는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원내대표가 여야 대치의 한복판에 서 계신 듯 보이니 영문을 모르겠다"며 "1월 임시국회가 물 건너갈 모양새"라고 조속한 관련 사안 해결을 강조했다.

현재 첨예한 여야 대립의 주요 원인으로는 ▷쌍용차 국정조사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인준 문제가 포함됐다.

민 대변인은 "여야 간 첨예한 대립의 주요 원인 모두 한가운데에 이한구 원내대표가 자리하고 있다"며 "야당과 의견을 조율하고 합의를 이끌어내야 할 원내대표가 도리어 이를 가로막고 있는 형국"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쌍용차 국정조사'의 경우 지난 대선 당시 박 당선인이 공약한 사안임에도 이 원내대표가 '상황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와 관련해 민 대변인은 "이 원내대표가 고집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동흡 후보는 인사청문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과 같다. 이 원내대표가 감싼다고 덮어질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1월 임시국회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이후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시작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민 대변인은 "이한구 원내대표와 새누리당이 이처럼 야당과 국민 여론을 무시한다면 1월 임시국회는커녕 박근혜 정부 또한 순조롭게 출발하기 어렵다"며 "새누리당이 하루빨리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와 이동흡 후보 사퇴 문제를 매듭짓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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