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렬 "이한구, 박 당선인 발목잡나, 복심읽고 움직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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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렬 "이한구, 박 당선인 발목잡나, 복심읽고 움직이나"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3.01.2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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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병렬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25일 정치 현안과 관련해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의 태도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통합진보당이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에 대해 야당과 국민 무시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민병렬 진보당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내어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발목을 잡는 것인지 아니면 박 당선인의 복심을 읽고 움직이는 것인지는 모르겠다"며 "다만 이 원내대표가 여야 대치의 한복판에 서 있는 것 처럼 보인다"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1월 임시국회 무산과 쌍용차 국정조사 반대,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등이 모두 이한구 원내대표와 관련이 있는데, 이게 박 당선인의 의중인지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민 대변인은 "여야 간 첨예한 대립의 주요 원인인 쌍용차 국정조사,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인준 문제 모두 한가운데에 이한구 원내대표가 자리하고 있다"며 "야당과 의견을 조율하고 합의를 이끌어내야 할 여당의 원내대표가 도리어 이를 가로막고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쌍용차 국정조사와 관련해 "지난 대선 때 이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사안으로 이 원내대표가 나서서 상황이 바뀌었다는 이유를 대며 반대할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에 대해서도 이 원내대표가 고집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동흡 후보는 인사청문회 시작 전에 이미 부적격 판정을 받았는데 이 원내대표 혼자 감싼다고 덮어질 문제냐는 것이다.

민병렬 대변인은 "이한구 원내대표와 새누리당이 이처럼 야당과 국민 여론을 무시한다면 박근혜 정부 또한 순조롭게 출발하기 어렵다"며 "하루빨리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와 이동흡 후보 사퇴 문제를 매듭짓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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