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월 1~2일 충남 보령에서 전체 워크숍... 대선 패배 책임론 놓고 치열한 공방 예상
민주당 황주홍 국회의원은 지난 29일 밤 조선일보 종편 TV조선 뉴스쇼 <판>에 출연해 "민주당이 김대중 정부 때 표방했던 '중도개혁주의 정강'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민주당이 본래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 중도개혁주의를 지향하는 정당이었으나 2011년 말부터 2012년 초까지 '혁신과 통합'과 통합해 '민주통합당'이 되면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안철수 후보를 정치적 아웃사이더라고 한 당 부설 민주정책연구원의 보고서에 관한 질문에 대해 "지금 우리가 연구를 해야 할 일이 안철수 후보와 그 현상에 대한 것이 아니며, 지금은 당 내부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여기에 시간과 정력을 투자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안철수 신당'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신뢰와 희망을 쌓아간다면 야권을 아우를 수 있는 정당으로 갈 수 있다"면서 "민주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못갈 경우, 안철수의 제3신당이 나올 것이고, 야권은 분열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민주당은 새달 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충남 보령에서 워크숍을 갖고 대선 패배 진단과 정치혁신, 전당대회 과제 등을 토론할 예정이다. 대선 패배 책임론을 둘러싸고 당내 주류와 비주류 간 인식 차가 커 공방이 예상된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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