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조설립 방해 신세계 정 부회장에 공개 편지... '전태일 평전' 함께 부쳐
"전태일 평전 1권을 보내니 함께 읽고 만나자"는 내용이다.
전 의원은 편지에서 "자신과 비슷한 모습에서 공감과 연대를 느끼는 법인데, 전태일 평전을 창고 구석에서 읽었을 노동자의 모습 속에서 과거와 지금의 현실이 비슷하게 겹쳐보여 가슴 아프다"고 했다.
또 "변호사를 통해 법적 절차를 밟는 것은 경영자로서 당연한 일이겠지만 법 이전에 사람이 있고, 대화가 먼저"라며 말했다.
전 의원은 "내가 정용진 부회장에게 선물한 전태일 평전을 계기로 우리가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부회장 또한 신세계그룹이 글로벌기업으로서 도약하기를 바랄 것이고, 나 또한 그렇다. 기업과 근로자가 상생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길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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