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북은 합동조사 요구에 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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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북은 합동조사 요구에 응해야 한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7.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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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6일 금강산 민간인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북한은 남북 합동조사 요구에 즉각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사안을 정략적으로 대응하면 결국 대한민국의 국론 분열을 노리는 북한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라며 정치권의 초당적 대응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년 동안 대한민국은 정부와 민간 모두 막대한 대북지원을 해왔다"며 "특히 금강산 관광을 가는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북한을 돕겠다는 선의로 가는 것인데, 비무장 관광객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하게 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적인 규범이나 상식에 비추어 보더라도 북한이 우리의 요구에 응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남북 공동조사에 북의 전향적 태도를 거듭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임무 중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진상규명을 위한 합동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확실한 신변안전 조치에 대한 보장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수 없다"고 북에 엄중 경고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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