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북한은 과잉대응 사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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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북한은 과잉대응 사과해야 한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07.1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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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쇠' 북한 당국에 강한 불만... 이명박 정부 대북강경책 폐기 촉구

▲ 민주당 정세균(오른쪽에서 두번째)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16일 "북한은 유족들과 우리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고, 북한은 분명히 과잉대응을 했다"며 "북은 잘못된 것에 대해 유족들과 국민들께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한편으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정말 바꿀 때가 되었다"며 "이명박 정부는 '비핵개방 3000'이라고 하는 전혀 현실성이 없는 대북강경정책을 폐기하고 실용적인 남북관계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선 6.15선언과 10.4정상선언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태도를 분명히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정상 간의 합의는 정권이 바뀌었다고 휴지가 되는 것이 아니고, 승계할 부분은 승계하고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는 것이 옳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국민들의 뜻을 무시하고 잘못된 정책 판단으로 지금같이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명박 정부는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북한의 설명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북한은 강경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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