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군인 채용 기업 82.6% "제대군인 활용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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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군인 채용 기업 82.6% "제대군인 활용에 만족"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8.07.1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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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이상 중장기 복무한 군인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들은 제대군인 활용에 만족하고 있고, 주로 제대군인의 성실성과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5년 이상 복무한 제대군인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 500개사를 조사해 17일 발표한 '기업의 제대군인 활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들의 82.6%가 제대군인을 쓰는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제대군인의 생산성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72.0%가 '일반직원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해 제대군인의 업무 수행력이 일반직원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대군인의 생산성이 더 높다'(18.8%)는 응답이 '일반직원의 생산성이 더 높다'(9.2%)는 응답보다 2배 가량 높게 나왔다.

또한 제대군인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의 72.0%는 앞으로도 제대군인을 지속적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혀 많은 기업들이 제대군인을 활용하는 것에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향후 채용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10.2%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제대군인에 대해 '성실성'(33.5%)에 가장 만족하고 있으며, '리더십'(27.7%)과 '조직적응력'(19.5%), '대인관계 능력'(11.5%)의 순으로 높게 평가했다.

반면, 제대군인에 대해 가장 만족하지 못하는 역량으로 '전문성'(29.3%)을 꼽았고, '외국어 능력'(24.3%), '정보통신기술 능력'(18.9%), '대인관계 능력'(10.5%) 등의 순으로 아쉬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대군인 활용과 관련한 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업무관련 전문성 부족'(32.2%)이 꼽혔다. '많은 나이'(26.6%)와 '적합한 직책이나 직무 부여의 어려움'(24.2%) 또한 기업들이 제대군인 활용을 꺼리는 이유로 지적됐다. '생산성에 비해 높은 임금수준'(9.8%)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제대군인의 근무 직종은 '사무관리직'(45.6%)과 '영업직'(23.1%)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기술전문직'(17.0%), 비상계획관 등 '군관련직'(5.7%), '보안·경비직'(5.4%)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대한상의는 이러한 결과를 반영해 앞으로 훈련된 우수인력 확보 차원에서 제대군인의 교육훈련 및 취업 지원사업을 다각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전국 8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력개발원에 제대군인을 위한 별도의 직업훈련 과정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제대군인이 기업에서 유용한 인력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중장기 복무 제대 군인들을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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