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뇌물사건대책위원장인 김민석 최고위원은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된 서울시의회 김귀환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그에 의한 원 구성은 원천무효"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서울시의회는 즉각 원구성을 다시 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한나라당 시의원을 겨냥 "지난 14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장선거 무효와 상임위원장 선출 연기를 요구하며 항의하는 야당 시의원에게 '아줌마, 억울하면 탈당하고 한나라당으로 오세요'라는 망언까지 했다"고 개탄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99%를 차지하는 일당독점 체제의 서울시의회에서 부패원조당인 '차떼기당'다운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비난했다.
검경의 수사와 관련해 "수표 수수자만 수사 대상으로 삼는 것은 사건을 축소 은폐하는 것"이라며 "사법 당국은 현금을 받은 시의원들에게도 수사를 전면 확대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뇌물 사건의 전모를 투명하게 밝혀라"고 요구했다.
최우성 기자 rambo53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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