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학회 공대위, 정수장학회 재구성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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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학회 공대위, 정수장학회 재구성 요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3.02.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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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장학회와 결별해야... 이사진 총사퇴와 명칭개정 압박

▲ 정수장학회범대위는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수장학회는 사회적 합의로 재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장학회 몸통인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했다. (사진=배재정 의원실)
ⓒ 데일리중앙
'독재유산 정수장학회 해체와 독립정론 부산일보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사회적 합의에 따른 정수장학회의 질적 재구성을 촉구했다. 최필립 이사장 사임만으로 장학회가 정상화될 수 없다는 것이다.

남아 있는 이사진 총사퇴와 함께 명칭 변경, 정관 개정 등을 통해 장학회를 완전히 탈바꿈,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장학회 설립자인 김지태 선생의 유지를 살리는 순수한 장학재단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말이다.

정수장학회범대위는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군사독재 강탈 장물인 정수장학회 문제는 한국 사회에서 과거 청산과 정의 회복에서 상징적인 위치에 있다"며 정수장학회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사회적 합의로 정수장학회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수장학회와 특수 관계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 장학회와 완전히 결별할 것을 요구했다.

정수장학회범대위 한홍구 집행위원장은 "정수장학회는 박근혜 대통령과 특수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정수장학회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최필립 이사장이 물러난 것이 눈가리로 아웅이 아니고 근본적인 해결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수장학회 전 이사진의 총사퇴와 실제 성원을 대표할 수 있는 새 이사로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정수장학회가 바로 서고 박근혜 대통령이 더 이상 골치 아픈 일에 발목잡히지 않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역사의 영역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며 박 대통령의 결단을 압박했다.

▲ 민주당 배재정 비대위원(오른쪽)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원회의에서 정수장학회 문제 와 관련해 '올바른 사회 환원을 위한 범시민기구'의 구성을 제안했다.
ⓒ 데일리중앙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최필립 이사장이 소임을 다했다고 했다. 소임을 다했으니 이제 명실상부하게 장학회를 사회에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박 공동대표는 최 이사장의 사임에 대해 "실제로는 도마뱀 꼬리 짜르기이다. 머리와 몸통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리는 박근혜 대통령, 몸통은 정수장학회 이사회 성원 모두라는 것이다.

박 공동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장학회에 상관없다고 했지만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우리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면서 "장학회를 계속 사금고처럼 두겠다는 것은 역사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장학회에서 완전히 손떼고 사회에 환원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배재정 민주당 비대위원은 "정수장학회 문제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 과제가 올바로 해결될 수 있도록 국민의 관심과 도움을 요청했다.
 
배 비대위원은 앞서 27일 당 비대위원회의에서 "최 이사장의 사퇴로 정수장학회의 과거사를 어물쩍 넘기려는 시도가 벌써부터 고개를 들고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번 기회에 그동안 정수장학회의 올바른 사회 환원을 가로막아왔던 4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도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수장학회의 올바른 사회 환원을 위해 범시민기구의 구성을 제안했다.

배 비대위원은 "정수장학회는 이사장의 사퇴와 이사진이 바뀌는 것만으로 정상화될 수 없다"며 "명칭 개정은 물론 정관 개정이 이뤄져서 진정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수장학회범대위와 민주당 등 야당은 정수장학회의 올바른 사회 환원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압박하는 등의 여론전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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