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뇌물이 오갔고, 김귀환 의장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은 중진급 의원들도 있다고 한다"며 "한나라당이 진실을 밝히기는 커녕 버티기로 일관하는 것은 스스로 차떼기당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김귀환 의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정도로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에 속을 국민은 없다. 이제 부패한 지방권력을 대청소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얄팍한 꼼수를 부릴 것이 아니라 이 사건의 몸통을 있는 그대로 밝히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실세 국회의원을 포함한 5~6명이 김 의장의 돈을 받았거나 받은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음에도 합법적 후원금으로 문제없다는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지방의회의 심각한 부패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뿐"이라며 "부패의 싹과 뿌리를 과감히 들어내지 않는다면 이 나라 지방자치의 앞날은 암울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풀뿌리 지방자치가 부패천하가 된 근본원인은 차떼기정당인 한나라당의 일당독식에 있다"며 "시민의 뜻에 근거하지 않고 돈과 권력으로 똘똘 뭉친 비리인사들만의 의회가 건전한 지방자치를 갉아먹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부정부패를 일소하고 진정한 풀뿌리 지방자치를 세운다는 일념으로 경찰은 연루된 모든 시의원과 국회의원을 성역없이 구속수사해야 한다"며 "특히, 후원금을 받은 한나라당의 의원들에 대해 대가성 여부를 포함한 철저하고 납득할만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이게 뭐 일당독재도 아니고 대체 뭐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