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정부의 독도 대책 '지금 장난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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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정부의 독도 대책 '지금 장난치냐'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7.20 10: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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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판다고 실효적 지배 강화할 수 없다"... 보다 강력한 대책 마련 촉구

▲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 
자유선진당은 20일 이명박 정부가 당정회의에서 내놓은 독도 대책과 관련해 "과연 이 정부에 독도수호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실효적 지배권을 보다 강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독도에 행정공무원을 파견하는 한편 해양과학기지를 세우고, 우물을 파 식수 공급 시설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독도 사건이 일어난 지 일주일이 지나서 나온 정부의 대책이라고 믿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명박 정부는 보다 강력하고 새로운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독도의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실효적 지배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접안시설을 확충하고, 민간인이나 관광객이 숙박할 수 있는 대형 건축물이 반드시 해저로 들어가야 한다"며 "단순히 해양과학기지를 세우는 수준으로는 실효적 지배를 강화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도권에 독도박물관을 둔다는 발상 또한 아직도 이 정부가 독도수호에 대한 의지가 박약하다는 반증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은 독도에 실효적 지배시설이 명실공히 존재할 때 가능하다는 사실을 정부는 명심해야 한다"고 질책했다.

박 대변인은 "일본은 사생결단의 자세로 독도 침탈을 꾀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아직도 미온적인 과거 정권의 논의 수준에 머물고 있으니, 국민의 분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것"이라며 "국민은 보다 강력한 독도수호대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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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복후예 2008-07-20 14:34:39
이명박 정부가 하는거 보면 욕이라도 퍼붓고 싶다.
어디 쌍욕 한번 해볼까나. 같은 집안인 자유선진당마저
저럴 정도면 말 다 한거 아니냐. 제발 정신 좀 차리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