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리경질 철회하고 어청수 청장 파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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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리경질 철회하고 어청수 청장 파면하라"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07.2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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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식 동문서답 인사 방식 맹비난... 돌려막기 땜질인사 즉각 중단 요구

이명박 정부가 22일 한진희 서울경찰청장을 전격 교체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 등 야권은 일제히 돌려막기식 땜질 경질이라며 대리 경질 논란을 제기했다.

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경제 파탄 주인공인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대신 차관을 대리 경질하더니 이번에는 어청수 청장을 보호하기 위해 돌려막기식 땜질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대리경질과 회전문 인사로 국민을 더이상 속이지 말고 강 장관과 어 청장을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강형구 부대변인도 "접때는 강만수 장관을 살리기 위해 차관이 희생되더니, 이번에는 어청수 청장을 살리기 위해 한진희 서울청장을 경질한 것"이라며 "이것이 국민의 요구에 대한 MB식 동문서답"이라고 비난했다.

강 부대변인은 "국민은 공안탄압의 책임을 물어 어청수 파면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명박 정부는 거꾸로 공안탄압이 부족했다고 한진희를 경질했다"며 "이명박 정부는 제 식구 감싸기를 중단하고 공안탄압 지휘자인 어청수 경찰청장을 즉각 파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창조한국당 김지혜 부대변인은 "경제정책의 실패 책임을 물었더니 강만수 장관 대신 최중경 차관을 경질하는 등 국민의 요구에 동문서답하는 것이 이명박 정부의 인사방식이냐"며 "이명박 대통령은 더 이상 대리 경질과 땜질처방같은 주먹구구식 인사를 중단하고 어 청장을 당장 경질하라"고 요구했다.

최우성 기자 rambo53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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