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장과 돈받은 부의장 등이 주도하고 있는 서울시의회를 이대로 둘 수 없다"며 "서울시의회 의장단 원인무효,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이 전날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데 대해 "어의없는 적반하장"이라며 "그런다고 한나라당판 대규모 매관매직이 덮어지냐"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에게로 다시 화살을 돌렸다.
김 최고위원은 "(홍 원내대표가) 500만원 이하라 합법이라고 하지만 지방선거 관련 5원도 받지 못한다고 법에 되어 있다"며 "시기와 정황으로 볼 때 500만원 한도 떠나 불법인지 아닌지 따져볼 여지가 충분하고 해명을 요구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런데 본인이 말을 바꾸며 이런 문제 제기에 대해 동문서답하고 있다"며 "다른 의원 시켜 고소하는 떳떳하지 못한 행태 그만하고 정정당당하게 해명하라"고 홍준표 원내대표를 강하게 압박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만약 저를 고소한다면 민주당은 그 이상의 의혹을 가지고 검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요구할 것"이라며 "검찰은 이번 건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하기 전에는 명예훼손 한 걸음도 조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서울시의회 뇌물 사건 도마뱀 꼬리자르기로 끝나는 것 같다. 준 사람에게 탈당 권유했지만 받은 사람에겐 아무 조치도 않고 있다"며 "민주당은 다른 야당과 더불어 공조해서 주민소환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그래갖고 국정은 언제 논하고
민생은 언제 챙기누 이 사람들아.
좀 사이좋게 지내면 안되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