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명박 정부 영남 편중인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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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이명박 정부 영남 편중인사 비판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7.2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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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23일 이명박 정부의 최근 잇따른 영남 편중 인사와 관련해 "국민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현하 부대변인은 "청와대와 내각에 대한 극심한 편중 인사로 일찍이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이명박 정권이 최근 방송계에 모조리 대통령의 측근들을 심은 데 이어 금융감독원과 금융공기업 인사들을 영남출신으로 도배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최근 단행된 금감원·증권선물거래소 신임 임원 13명 가운데는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8명이 영남출신이고, 금융공기업의 신임 최고경영자 및 감사 15명 가운데도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을 비롯한 11명이 영남출신으로 채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능력과 실력보다는 지연이 발판이 된 이같은 편중 인사로 인한 사회적 분열과 갈등이 국민 통합을 속절없이 붕괴시키고 있다는 점"이라며 "소통 부재로 촉발된 총체적 난국을 되레 소통 단절로 악화시키는 권력의 우매함에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질책했다.

박 대변인은 "이미 국민의 인내심도 한계에 도달했다"며 "이 대통령은 '내 갈 길을 가겠다'는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더 늦기 전에 실력과 능력, 인품이 전제된 새로운 21세기형 탕평책을 쓰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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