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대학생, '연애의 온도' 뜨거운 시기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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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대학생, '연애의 온도' 뜨거운 시기 다르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3.04.11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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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교제 '1개월 미만' 때 만족 높아... 여, 교제 '1~2년' 때 최고

▲ 대학생들의 연애 기간별 만족도 조사 결과. (자료=알바천국)
ⓒ 데일리중앙
남녀의 연애의 온도가 가장 뜨거운 시기는 언제일까?

남성은 '1개월 미만'의 연애 초기와 '2년 이상'의 장수연애 시기에, 여성은 1년이 넘어가면서 가장 큰 만족도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은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최근 이성교제 중인 전국 대학생 728명을 대상으로 '이성교제 기간과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상세 기간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남녀 모두 '1개월 미만'의 커플일 경우 대체적으로 큰 만족도를 보였다. '매우 만족한다'고 대답한 응답은 남성이 65.6%, 여성이 41.9%로 남성이 여성보다 1.5배 더 많았다.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남녀 모두 제로(0)였다.
 
특히 교제기간 '1개월 미만'의 경우 남성은 '매우 만족한다'(65.6%)가 '그럭저럭 만족한다'(15.6%)의 4배 이상이나 돼 연애 시작의 온도가 여성보다 더 뜨거운 것을 알 수 있었다.
 
반면 교제시기가 '1~6개월'에 이르면, 남녀 모두 교제 초기보다 연애의 온도가 식는 것이 증명됐다. 남성은 '매우 만족한다'가 52.2%. '그럭저럭 만족한다' 35.9%로 두 응답의 격차가 이전보다 줄어들었다. '불만족한다'는 응답도 4.4% 생겨났다.

여성은 '그럭저럭 만족한다'(45.9%)가 '매우 만족한다'(36.8%)를 앞질렀으며,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2.3%였다.
 
눈에 띄는 점은 남녀의 애정 온도는 1년을 넘어서면서부터 다시 상승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남성은 연애 초기부터 1년까지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20% 가량씩 급격하게 줄면서 연애의 온도가 식어가다가 1년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한다.
 
여성의 경우에는 연애 초기부터 1년까지 큰 차이가 없는 만족도를 보이다가 1년이 넘어가면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48.7%로 최고점에 올라선다.

게다가 이 시기에는 '불만족한다' 비율도 7.1%로 다른 기간에 비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성교제 후 '1~2년 사이'가 여성들의 연애가 가장 안정되는 시기이자 위기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2년을 넘어서면서부터는 남녀의 감정이 '극과 극'의 차이를 드러낸다.

남성은 '매우 만족한다'는 비율이 80.6%에 이르며 최고점을 찍은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같은 응답이 최저점(33.3%)으로 뚝 떨어지며 남녀 차이가 2.4배에 이르렀다.
 
대신 여성은 '보통이다'라는 응답이 21%로 남성(3.2%)보다 7배 가까이 많았다. 이성교제 후 2년이 넘어가면 여성은 상대에 대한 무덤덤함과 익숙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반면, 남성은 오랫동안 함께 해온 연인에 대해 더 긍정적인 감정 표현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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