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권 자중지란, 봉숭아 학당의 결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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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권 자중지란, 봉숭아 학당의 결정판"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07.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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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4일 정부의 지역발전추진전략을 둘러싸고 김문수 경기지사와 이명박 대통령 간의 갈등이 표면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봉숭아 학당의 결정판"이라고 꼬집었다.

김유정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장사에는 상도라는 것이 있고, 정치에도 지켜야할 최소한의 도리가 있다"며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금도를 넘어선 행태를 보면서 여권 내 자중지란이 극에 달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김 지사는 수도권 규제철폐 촉구 1000만명 서명운동과 비상경의대회를 여는 등 특히 정부의 '선지방발전 후수도권규제해제' 방침을 둘러싸고 이 대통령과 날을 세우고 있다.

김 지사는 이명박 정부를 향해 '배은망덕' '염치도 없다' '도둑놈 정책' '이러자고 정권교체했냐' '중국공산당보다 못하다' 등의 원색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김 대변인은 "여야 간의 정쟁도 이렇게는 하지 않는다. 한나라당 소속 시장, 군수는 도와 함께 촛불이라도 들고 강력 투쟁하겠다고 얘기했다"며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의 논리대로라면 김 지사와 한나라당 소속 시장, 군수들은 잠재적 폭도들이자 준비된 폭도들인 셈"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김 지사의 발언이 인터넷에 퍼지면 이는 법무부가 신설하겠다는 사이버 모독죄 감"이라며 "아무리 화가 나도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 한나라당 도지사가 이명박 정부를 연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으니 민주당 대변인이 웃을까 울까 망설이게 된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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