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김형오 국회의장을 만나 빠른 원 구성을 촉구했다고 박선영 대변인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선진당 의원들은 "법사위원장을 포함해 상임위원장 배분과 방송통신위원회의 소속 상임위 배정 문제로 한나라당과 민주당 간에 원 구성 협상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운영은 교섭단체 만으로 해서는 안 된고, 비교섭단체, 특히 충청권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18명의 의원을 가진 자유선진당도 원 구성에 참여하도록 배려해야 한다"며 "무엇이 국민을 위해 옳은 일이고 가야할 길인지를 잘 판단해 달라"고 국회의장에게 요구했다.
자유선진당은 "더 이상 밀실야합의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며 "월요일까지도 원 구성이 안 된다면 모든 정당이 참여해 원 구성을 할 수 있는 원탁회의를 개최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형오 의장은 "그동안 의장으로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 왔는데, 원 구성 합의가 되지 않아 정말 송구스럽다"며 빠른 원 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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