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대변인은 "국회의 늑장 개원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밥그릇 다툼으로 원 구성이 늦춰지는 등 국회 정상화가 설상가상으로 지연되고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또 "방통위원회의 소속 상임위 지정 문제는 국회 내의 입법조사처, 예산정책처 및 학계의 객관적 의견을 수렴하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의장 직권으로 결정해야 한다"며 "18개 상임위원장 자리는 원내 의석수를 합리적으로 고려해 공평하게 배분할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러한 제안에 대해 "몇몇 특위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파행적인 '태업국회'를 하루속히 탈피하고 민생국회로 복원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민주당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또 박선영 대변인은 "한 달이나 늦은 개원도 모자라 법정 개원일 이후 50일이 지나도록 국회 원구성도 못해 특별위원회를 7개씩이나 운영하면서 당리당략에 따라 서로 싸움질만 하고 있는 거대 여당과 야당은 국민에게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면박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모두 자성하고 국회의장은 하루빨리 모든 정당 대표들이 모여 국회 원구성을 할 수 있는 원탁회의를 주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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