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은 이날 성명을 내어 "민생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그런데도 18대 국회는 아직 가동되지 않고, 원 구성조차 못한 채 여야의 주장만 난무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어려운 서민들을 돕기 위해 추경을 비롯한 민생 법안을 서둘러 처리해야 하고 독도 문제를 비롯한 외교적 현안도 산적해 있다. 감사원장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해야 한다"며 "(이제) 말씨름, 기 싸움을 그치고 국익과 국민을 위해 일하는 상생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원 구성의 권한과 책임은 여야 지도부에 있다"며 "여야가 서로 한 발씩 양보해 절충점을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오늘 중으로 협상을 타결지어야 7월 임시국회에서 원 구성을 마무리할 수 있다"면서 "양당 교섭단체가 원 구성 합의에 실패할 경우 국회의장으로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다"며 여야 지도부의 대승적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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