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독도 문제 바로 잡고... 책임자 경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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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독도 문제 바로 잡고... 책임자 경질하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07.3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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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
자유선진당은 31일 독도 문제가 외부의 힘에 의해 흔들리고 있는 현실을 개탄하며 미국 지명위원회(BGN)의 독도 표기를 '리앙쿠르암'에서 '독도'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미 지명위원회가 독도를 주권 미지정지역으로 분류했던 결정을 원상회복하기로 한 것은 일단 환영한다"며 "그러나 독도가 여전히 '리앙쿠르암(Liancourt Rocks)'으로 표기되고, 그 영유권이 대한민국으로 확실히 명기된 것이 아니라 '공해(OCEAN)'가 병기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독도는 리앙쿠르가 1849년 발견함으로써 세상에 알려진 것이 아니라 이미 삼국시대부터 우산국으로 불리며 대한민국과 역사를 함께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그 명칭은 리앙쿠르가 아니라 '독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세계 각국 도서관에 잘못 기재되어 있는 독도 이름을 바로잡고, 그 위치도 '공해'가 아닌 '동해'로 명백하게 정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본이 영토 침탈을 포기하지 않는 한 독도 문제는 앞으로도 우리 외교사에 큰 뇌관으로 남을 것"이라며 "이참에 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었는지, 그 원인을 세밀히 점검하고, 대책을 세워 다시는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그러면서 "독도 문제가 미국에서 잠정 해결됐다고 해서 외교안보라인의 치명적인 무능과 책임 문제가 치유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빠른 시일 내에 외교안보라인은 물론, 정책 혼선으로 국민경제에 회복할 수 없는 충격을 가한 경제라인까지 반드시 경질하라"고 요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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