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이달 22일께 방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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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이달 22일께 방북 추진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08.0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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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회민주당과 정치회담... 백두산서 한반도 평화 선언

▲ 지난 2006년 11월 4일 오전 닷새 간(10월 31~11월 4일)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민주노동당 방북 대표단을 북한 조선사회민주당 김영대(앞줄 왼쪽) 위원장 등이 평양 순안공항에 나와 환송하고 있다. (사진=민주노동당)
민주노동당은 북한 조선사회민주당 초청으로 이달 중에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

박승흡 대변인은 1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어제 민주노동당과 조선사회민주당과의 정당 교류를 위한 업무협의를 개성에서 가졌다"며 방북 추진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정확한 방북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두 당의 사정을 고려해 8월 21~25일과 22~26일 두 가지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박 대변인이 밝혔다. 방북 규모는 대표단을 포함해 60여 명이며 김포-평양 간 직항로를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일정으로는 두 당 대표회담을 비롯해 '6.15 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이행을 위한 남북 정당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두 당은 회담 기간 동안 대표단이 백두산을 방문해 일본의 독도 영토주권 침해에 대한 규탄 공동결의문을 채택하고 한반도 평화메시지를 선포할 계획이다.

민주노동당과 조선사회민주당은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정당 교류를 해왔으며, 2005년과 2006년 두 차례에 걸쳐 민주노동당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한 적이 있다.

박 대변인은 "이번 민주노동당과 조선사회민주당 간의 비교적 큰 틀의 정당 교류는 향후 국회 간 교류의 물꼬를 트고 정치 분야의 교류의 폭을 확대시키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민주노동당은 이후 방북을 추진해 가면서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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