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일 대변인 논평을 내어 "독불장군 청와대의 전횡에 삼권분립의 원칙이 훼손되고 의회정치가 기로에 섰다"며 "청와대는 한나라당을 여의도 출장소로 아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날 원 구성 협상 결렬에 따른 정치공세다.
유은혜 부대변인은 "자존심도 없는지 한나라당은 거수기 여당을 자초했다"며 "여야 합의보다 대통령의 하명에 의지할 거라면 애초에 합의는 무슨 소용이 있나. 한나라당은 청와대 여의도 출장소로 불려야 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유 부대변인은 "청와대의 인사 청문 거부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특히 이번 인사는 국정파탄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며, 내각 총사퇴를 선언하고도 장관 3명 교체로 얼버무리려고 한 인사"라며 "그마저도 검증 없이 청와대 맘대로 임명하겠다는 것은 민심을 우롱하고 국회를 모욕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국 지명위원회의 독도 표기 원상회복과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당선을 성적 향상으로 착각한 청와대의 무소불위 행태는 더 큰 국민적 저항을 불러 올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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