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민주당은 6월 국회를 식물국회로 만들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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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민주당은 6월 국회를 식물국회로 만들지 말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3.06.2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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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사태와 'NLL 발언록' 공개 파문으로 여야가 격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민주당에게 "국정원 국정조사는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가 완전히 끝난 다음에 마땅히 진행될 것"이라며 "장외투쟁을 운운하며 6월 국회를 식물국회로 만들지 말라"고 요구했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24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내용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한 국회의 국정조사 즉각 실시 수용, 대통령의 해명과 사과를 촉구하는 편지를 전달하며 "중국 방문 전까지 결단하지 않으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일호 대변인은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는 지난 20일 여야 원내대표 회담에서 합의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에게 공개서한 형식으로 국정조사 수용을 촉구하며 장외 투쟁을 운운한 저의가 무엇인지 그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그동안 새누리당은 국정원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모두 마무리 되면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꾸준히 피력해 왔고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빨리 실시하고 싶다면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낼 것이 아니라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국정원 여직원 인권 유린 사건도 빨리 진행되어 국정원 수사가 조금의 의혹도 없이 완전하게 종결 될 수 있도록 협조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민주당이 국정원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장외투쟁 운운하며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증폭시킨다면 지금 보다 더 국민들에게 외면 받을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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