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이명박-부시 '먹튀 회담'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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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이명박-부시 '먹튀 회담' 반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08.0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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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은 6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레임덕을 겪고 있는 부시 미 대통령이 선물만 잔뜩 챙겨가는 '먹튀 정상회담'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신장식 대변인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론스타-HSBC 간 외환은행 매각 심사 착수 등이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진행된 점을 거론하며 "지난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에서 국민들의 건강권을 팔아 광우병 의심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라는 선물을 부시 대통령에게 주었던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에는 어떤 극진한 선물을 줄지가 진짜 걱정"이라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임하는 미국의 태도는 매우 고압적이며 한국의 태도는 부드럽기 그지없다"며 "'먹튀 자본' 론스타와 HSBC 간의 외환은행 매각 건 심사 착수는 한국계 금융사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부시 대통령이 독도 영유권 표기 원상 회복이라는 상징적 조치 만으로 양손으로 들기 버거울 정도의 선물을 받아가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정상회담이 미래는 약속하지 않은 채 선물만 잔뜩 챙겨가는 '먹튀 정상회담'이 되지 않도록 대통령과 정부는 꼿꼿하고 실용적인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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