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예상 성적은(?)... 국민 59%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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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예상 성적은(?)... 국민 59% "16강 진출"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3.06.2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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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예상 성적 꼴찌... 박지성, 대표팀 복귀해야

▲ 내년 브리질 월드컵에서 우리 축구 대표팀의 성적표는 어떨까? 우리 국민 59%는 16강 진출을 예상했다. 이러한 예상 성적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우리 축구 대표팀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힘겹게 확정한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16강 진출을 내다봤다.

축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은 지난 25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팀 플레이를 강조하며 '한국형 축구'로 내년 월드컵 도전 포부를 밝혔다.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감독이 위기의 축구 대표팀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최근 국민들은 내년 월드컵 성적을 어느 정도로 예상하는지, 어느 선수의 활약을 가장 기대하고 있는지, 박지성 선수의 대표팀 복귀에 대한 의견은 어떤지 알아봤다.

만 19세 이상 국민 610명에게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리 축구 대표팀이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보는지 물은 결과 우승 2%, 4강 6%, 8강 13%, 16강 38%로 국민 10명 중 6명(59%)은 '16강 진출'을 예상했다.

'16강 탈락'은 31%, '모름/응답거절'은 11%였다.

역대 16강 진출 예상을 보면 2002년 대회 1개월 전 조사에서는 73%,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뒤
인 2006년 대회 3개월 전 조사에서는 93%로 크게 상승했다. 2010년 대회 1개월 전 조사에서는 79%, 그리고 월드컵 8회 연속 진출을 확정한 현 시점(대회 1년 전)에는 58%로 과거에 비해 크게 하락한 상태다.

예선전의 부진한 경기력이 국민들의 본선 기대감을 낮춘 요인으로 풀이된다..

16강 진출 예상은 여성(68%)이 남성(58%)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비관적(16강 탈락 42%)으로 내다봤다.

월드컵 본선에서 기대되는 선수로는 손흥민·기성용·이청용·구자철 등이 꼽혔다.

내년 월드컵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를 2명까지 물은 결과 22%가 손흥민 선수를 지목했고, 그 다음은 기성용 선수 19%, 이청용 선수 13%, 구자철 선수 11% 순이었다.

최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손흥민 선수에 대해서는 특히 20대와 30대의 기대가 높았고, 7월 1일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기성용 선수는 20대와 40대로부터 상대적으로 많은 호응을 받았다.

그 밖에 박지성 선수, 이근호 선수, 이동국 선수, 박주영 선수가 각각 3%씩 응답돼 나란히 5위에 올랐다.

박지성 선수의 대표팀 복귀와 관련해서는 감독이 요구한다면 복귀해야 한다는 쪽으로 여론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박지성 선수는 2011년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공식 은퇴했다. 최근 월드컵 예선전 부진 때문에 박지성 선수의 복귀가 거론됐지만 박 선수 본인은 대표팀에 복귀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만약 홍명보 감독이 요구한다면 박지성 선수가 대표팀에 복귀해야 하는지 물어봤다. '복귀해야 한다' 56%, '복귀하지 않아도 된다' 27%로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박지성 선수의 복귀를 바라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로서는 홍명보 감독도 박지성 선수 본인 의사를 존중한다고 밝히고 있어 대표팀 복귀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여론이 무르익을 경우 복귀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4~25일 이틀 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9세 이상 국민 610명(응답률 18%)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4.0%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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