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창조한국당, 공동교섭단체 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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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창조한국당, 공동교섭단체 협상 타결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08.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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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원내대표 둬 교섭단체 운영... 원구성 협상에 큰 변화 예고

▲ 김석수 창조한국당 대변인은 5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창조한국당-자유선진당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사실상 합의했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은 5일 공동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내용의 협상을 사실상 타결했다. 이로써 한나라당과 민주당 중심으로 진행되던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다자간 논의로 확대되게 됐다.

창조한국당은 김석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두 당의 공동원내교섭단체 협상은 큰 틀에서 타결됐다"고 밝혔다. 다만 "몇 가지 추가적인 사항은 두 당 수뇌부에 보고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두 당은 독자적인 정당 활동을 하되 공동원내대표를 두어 교섭단체 운영을 서로 협의하기로 했으며, 교섭단체의 등기 원내대표는 두 당이 해마다 돌아가며 맡기로 했다. 첫해인 올해는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가 등기 원내대표를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교섭단체의 명칭은 '선진과 창조의 모임'으로 사실상 확정했다. 두 당 수뇌부는 공동원내대표를 지명하고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원내교섭과 관련한 의견을 나누고 교섭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최종 합의 시점을 묻는 질문에 "명칭 문제를 포함해 현재 3~4가지 사항을 추가 협의 중"이라며 "빠르면 오늘 저녁, 늦어도 내일 아침까지는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은 전권을 쥐고 있는 이회창 총재가 이날 오전 당무회의를 소집해 이러한 내용을 공식 추인한 상태며, 창조한국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실무협의 내용을 검토 중이다.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교섭단체 구성에 최종 합의할 경우 공동교섭단체는 의석수 비례에 따라 국회 상위위원장 18석 가운데 2자리를 배분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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