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선진당, 정연주 사장 사퇴 거듭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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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선진당, 정연주 사장 사퇴 거듭 촉구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08.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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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6일 KBS 정연주 사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물러날 뜻이 없음을 밝힌 것과 관련해 "더 이상 추태를 보이지 말고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은 "정연주 사장이 노무현 정부의 코드인사, 낙하산 인사의 최고봉이라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 그런데 그 입으로 'KBS는 정권의 전리품이 아니다'라고 외치고 있다"며 "적반하장이 가히 하늘을 찌른다"고 비판했다.

차 대변인은 정 사장을 향해 "우리가 하려는 것은 당신이 노무현 정권의 전리품으로 삼아 전횡을 일삼던 KBS 사장 자리를 국민들께 돌려 드리는 일이다. 빨리 비켜달라"며 "(KBS 사장 자리에는) 진정으로 국민이 원하는 새 사람이 와야 한다"고 말했다.

조윤선 대변인도 "정연주 사장은 그간 감사원 조사, 검찰 수사에 계속해서 응하지 않았다. KBS 사장이라고 해서 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제는 민생과 국익을 외면하는 민주당과 정연주 사장으로부터 KBS를 구하고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려야 할 때"라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정 사장은 임기 중에 정권의 첨병이 되어 온갖 편파보도를 주도해 왔으며,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국가 기간방송을 방만하게 운영해 왔음이 감사원 특별감사를 통해 명백하게 드러났다"며 "그런데도 공영방송이라는 KBS의 명예에 먹칠을 하면서 자리 보존을 위한 궤변 만을 후안무치하게 늘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정 사장의 말을 그대로 빌리면 '8월 6일은 국민을 향한 정 사장의 거친 회오리가 휘몰아친 KBS 치욕의 날'이다. 정 사장은 타인의 허물을 지적하기에 앞서 자신의 과거를 뒤돌아보는 최소한의 덕목이라도 갖추기 바란다"며 자진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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